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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해방일지

김유정문학상 심훈문학대상 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문학성을 두루 입증받은 ‘리얼리스트’ 정지아가 무려 32년 만에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역사의 상흔과 가족의 사랑을 엮어낸 대작을

www.aladin.co.kr

1. 책 선정

이 책은 본지 꽤 됐다. 

작년 연말 같은데,

베스트 셀러고 표지가 아기자기해서 

바로 고르게됐다.

 

알라딘 카듀뉴스도 유쾌한 느낌이라

어떤 식으로 스토리가 풀릴지 궁금하기도 했고.

어찌되었건 은은한 똘끼가 가득한 소설이다.

대체어를 찾지 못했지만,

전혀 웃을 장면이 아님에도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2. 평가

🌕🌕🌕🌕🌕

 

매우 추천한다.

 

작년을 통틀어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장편 소설임에도 길지않고 늘어지지도 않는다.

 

전직 빨치산으로서 주변인에게 피해만 준 고상욱씨가

누군가에게는 은인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부녀관계의 거리감을 단적으로 표현해주는 것 같다.


아버지의 세상을

그가 죽고나서야

딸이 조문객을 통해 알아간다는 점에서,

정말 아버지의 해방일지가 아닐까 싶은데

제목부터 내용까지 모두 웃음이 날 수 밖에 없다.

 

단조로운 분위기에서

소소한 일상의 해학을 잘 풀어낸 작품이다.

과장되지 않게 정제된 내용으로만

독자를 웃길 수 있다는 점에서

작가의 역량이 드러난다.

 

역시 베스트셀러인데는 이유가 있는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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