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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 증명
2006년 계간 「실천문학」으로 등단한 뒤 2010년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으로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최진영의 소설. 3~4백매 분량의 중편소설 시리즈로 한국문학의 새로운 기운을 불
www.aladin.co.kr
1. 책 선정
소설을 보고 싶었는데
좀 짧은 소설을 보고싶어서
알라딘 ebook 란을 뒤지다가 구의 증명을 보게 됐다.
책 표지로 책을 고르는 감이 없잖아있어서,
평소같았다면 보지 않았을 것 같은데
대학 생활 중 들어간 독서동아리에서
한 멤버가 구매했던 책인게 기억났다.

의예과라 무슨 책인지 궁금해서 줄거리를 읽어봤는데,
표지와 전혀 상반된 자극적인 줄거리길래
정말 생각과 딴판인걸, 하면서 구매하게 됐다.
2. 평가
개인적으로 정말 재밌게 읽었다.
책 서술 방식이 조금 특이한데,
키다리 아저씨 같은 느낌으로 짤막한 일기 형식이다.
시간 순서가 뒤죽박죽이라 일기라고 말하긴 뭐하지만...
일기 형식이라 생각하는게 가장 이해하기 쉽다.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이전까지는 작가의 말에 꼭 담고 싶은 문장이 있었는데 이번 소설에는 그런 문장이 없다. 속에 있던 - 마치 자르지 않은 호밀 빵처럼 커다란 - 덩어리를 부스러기 하나 남기지 않고 해치운 기분이다. 텅 비어버렸다.
이게 진짜 읽는 입장에서도 느껴졌다.
가끔 작가들이 종종 말하는, 캐릭터가 내 손아귀에서 벗어났어요.
이런 느낌인데...
이게 독자에게도 체감이 될 정도다보니까
장점은 몰입력이 매우 좋았다는 것이고,
단점은 감정선이 안 맞으면 약간 과몰입...? 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사랑을 해서, 그 사람을 잘근잘근 씹어먹고 싶었다.
이 문장을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면
정제되지 않은 감정선이 그대로 독자에게 내려와
오글거림을 선사할 것 같다고 생각된다.
딥한 감정선 하나로 작품을 이끌어나가다보니
취향이 아니면 정말 취향이 아닐 것 같은 작품이었다.
나는 고딩때 한창 웹소설을 섭렵했어서 오랜만에 고향에 온 기분으로 읽었다.
개인적으로 카카오페이지 보다는 네이버 웹소설 같은 느낌...

키다리아저씨류의 책이 좋았으면 높은 확률로 이 책도 괜찮을거같다.
약간 문학적인 웹소설을 보는 느낌인 로맨스소설!
3. 추천 대상
감정선으로 이끌어가는 작품도 즐겨보는 사람
소설적 도덕심을 크게 용납할 수 있는 사람
줄거리만 봐도 흥미가 솟구치는 사람
감정선 위주라 줄거리가 내용의 전부이기 때문
구와 담이의 연애사가 풀리긴 하는데
결말부터 전개되는 방식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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