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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나쁜 기억들이

오히려 추억으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영화 감상을 정리할 때마다 느끼는건데.

좋았던 영화는 내용이 하나도 기억 안나고

두루뭉술하게 좋았다는 기억만 있는 반면

유치했던 영화들은 오히려 오래 기억된다.

 

예를 들어 오징어게임은

이쪽은 영화가 아니지만

당시엔 특별했지만

딱히 되새김한 적은 없는데

청년경찰은 클립을 볼때마다

뽕이 차오른달까.

 

좋은 추억들은 잘려진 시간의 한 축인 반면

실망한 기억은 4D 영화처럼

날씨, 향기, 기분까지도 모두 기억된다.

 

 

어른의 어휘 공부

어휘력을 키우기 위해 책과 사전을 가까이하라지만 막상 반복적으로 쓰는 단어를 대체할 어휘를 책과 사전에서 골라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저자는 모호한 대안이 아닌, 어휘의 빈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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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일을 굳이 꼬집어 다시 후회하는 편이다. 지난 실수를 바르집는 것이 좋은 버릇이 아니란 것을 알지만, 난데없이 아픈 기억을 기억 상자에서 이르집는 것이 일상이다.

다른 사람들에겐 지나간 일을 다시 끄집어내봤자 무슨 소용이 있냐며 허울 좋은 소리를 해대고있지만. 타인의 약점을 떠들추는 것만큼 비겁한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게 나에게만은 통용되지 않는다.

나는 나에게 또다시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고 있다. 누구도 내게 뭐라하지 않아 나는 매번 내가 했던 말을 흉잡으며 잘못을 꼬집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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