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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운이 좋아서 만난 개냥이

친구가 톡톡톡 쳐줬다.

 

너무 사랑스러워 ㅠㅠ

귀요미 고양이

말차를 싫어하긴 하는데 또 맛있는 녹차는 진짜 맛있다.

사실 난 패션녹차불호인게 아닐까?

 

맛있게 하는 집 녹차류 디저트는 다 좋다.

녹차 진짜 싫었는데 3년 전인가 오빠가 하겐다즈 녹차 먹는거 따라먹다가

녹차의 세계에 눈 떠버린듯 싶다.

 

어쨌든 ㅋㅋㅋㅋㅋㅋㅋ 말차 디저트 잘 하는 집이 있다고해서

뭔가... 여긴 들려야지! 하고 친구 데리고 갔다.

 

난 말차 불호다.


티카페차센

∙ 말차빙수
∙ 호지차빙수
∙ 딸기청라떼
∙ 말차푸딩
∙ 딸기모찌

2명이 갔습니다.

외관은 솔직히 맛집같지 않다.

여기 사람 되게 많던데 솔직히 겉만 보면 카페인거 절대 모를거같은데...

 

근데 내부는 진짜 전통 찻집 그 자체

일본 갬성이다.

 

모닝 가배 시간-!

찻잎도 파는데, 테이블마다 이렇게 찻잔과 비치되어있는걸보면

직접 내려먹을 수 있는거같다.

 

내 목적은 그런 고상한 것이 아니라 맛도리 빙수였지만

멋있어보여서 한 컷 찍어봤움

참고로 찻잔도 판다.

가격도 도자기치고 그렇게 비싸보이진 않았음.

 

만오천원...?

내가 차에 대한 취미가 생기면 살 것 같다.

귀요미 그 자체인 찻잔들...

도장도 찍어주셨다 히히

참고로 여기는 1인 1음료 아니면 1인 2 다식이다.

 

1인 1빙수도 해당되는지 모르겠어서

그냥 음료도 다식도 다 시켰음 ㅋㅋㅋㅋ

 

빙수도 1다식에 포함되는건지 도장이 3개만 찍혔다 ㅋㅋㅋㅋㅋㅋㅋ


전체샷


호지차빙수

호지차가 뭔지 궁금했는데, 

호지차는 녹차잎을 볶은 찻잎이라고 한다. 씁쓸한 맛이 없다.

 

녹차를 볶으면 맛이 고소해지고 쓴 맛이 거의 없어진다고 한다.

그렇게 초록잎에서 갈색잎으로 변하는데,

맛을 묘사하기 힘들지만 되게 고소하고 맛있다.

 

굳이 따지면 미숫가루 맛에 가까운데

그런 쌈마이한 맛이 아니고

더 깊은 맛이 난다.

 

진짜 먹자마자 반했음. 더군다나 뭔가 보통 빙수는 안쪽이 얼음으로 되던데,

이건 처음부터 끝까지 저런 느낌이다.

뭐로 만든건지 몰라도 빙수가 잘 안녹는다.

 

진짜 여긴 왜 맛집인지 이해가 됐음 여긴 진짜 인정

가족 다 데려와서 먹이구싶다


말차빙수

찾았다 존맛탱 말차빙수!

미쳤습니다, 맛도리 그 자체였습니다.

 

저 다음에는 이거 먹으러 올 생각 있습니다.

아직 못 먹어본 쑥빙수, 밀크티빙수, 딸기청빙수, 팥빙수를 먹고난 다음에...

 

다만 씁쓸하기 때문에 한입 먹었을때만 맛있었고

계속 먹으면쓸거같다.

 

친구가 먹었는데 친구도 말차처돌이지만 중간에 연유 좀 붓는거 봤다 ㅎ

말차가 무척 진하므로 하나 다 먹으면 녹차가 입안에서 맴도는건 꼭 참조.


딸기모찌

반갈죽

딱 모찌에 딸기 넣은 맛이다 ㅋㅋㅋㅋㅋㅋ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없습니다.

하지만 아는 맛이 맛있는 법이라고,

딸기도 무척 싱싱하고 알이 커서 맛있었음.

개인적으로 모찌는 입이 텁텁해서 좋아하지 않지만 딸기가 새콤해서 깔끔하게 먹었다.

 

다른 사람이랑 오게되면 다시 먹을거같고 아니면 안 먹을듯 ㅎ

 

딸기 디저트에 딸기 다 싼거 쓰던데 여긴 알도 크고 싱싱해서

역시 맛집은 재료를 아끼지 않는구나 싶었음.


딸기청라떼

말차푸딩

 

친구가 말차빙수에 말차라떼에 말차푸딩 먹으려했는데

점원 분이 말차 푸딩이 쎄서 말차 라떼를 먹으면

연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권유해주셔서 딸기청 라떼로 변경했다.

 

둘다 친구 입에는 극호였는데 나는 취향 아니었다!

말차 맛이 강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럴때보면 말차 불호 맞는거같은데...

 

딸기청라떼는 딸기청이 진짜 시럽만 넣은 느낌이 아니라

제대로 된 딸기청이 들어간 느낌이었다.

하지만 난 새콤한 딸기를 좋아하지 않았기 때무네..... ㅎ

 

 

결론

말차 빙수 개맛도리~!


#23년 4월 23일 추가

 

곰곰이 생각해본 결과 나는 말차 좋아하는거같다.

하지만 단 디저트에 말차향만 첨가하고

말차 디저트라하는 모든 디저트류는 극혐한다.

 

진짜 쌉쌀한 말차면 좋다.

혹은 말차 그 자체에 디저트를 융화시키는 것도 좋다.

하지만 그냥 시늉만 하고 말차 디저트라고 우기는 것들은 불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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