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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포스팅은 저 무서운 문구를 마음 깊이 새기며 작성했습니다.
그래서 구체적인 코드 설명이나 미션 언급은 최대한 피하려고 노력했지만,
이 글을 클릭해준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는 마음에
요리조리 피하면서 나름 구체적으로 써보았습니다.
하지만! 만약!
제가 모르는 사이 규칙을 어긴 게 있다면...
진짜 호다닥 삭-제-하겠습니다💨
한 번만 살려주세요.
제가 아주 빠른 사람이거든요...
목차
1. 베이직이란 여행을 마치며
2. 난이도 체감 및 베이직 후기
3. 베이직에서 얻은 것들
4. 문제 해결력 테스트 회고
5. 챌린지를 앞두며
1. 베이직이란 여행을 마치며✈️
사실 작년 9기 모집부터 부스트캠프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자연어처리 수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프로젝트에서 한창 쓴맛을 보게 됐다.
블로그에 남아 있는 회고글 제목에서 느낄 수 있다시피
정말 열정을 갈아 넣었지만 끝내 실패로 돌아간 프로젝트였고,
이 프로젝트 준비 때문에 지원조차 하지 못했다.
[Colab] 한국어 데이터셋을 이용한 개체명 인식 모델 프로젝트 실패 회고
아마도 내가 대학에서 진행하는마지막 프로젝트이자 고비가 아닐까 싶다. 실패함 들어가며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프로젝트는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자연어처리 수업의 일환으로 진행
404minda.tistory.com
돌아보면 이 프로젝트가 대학에서 진행한 마지막 프로젝트이자,
졸업 직전에 마주한 가장 큰 고비였던 것 같다.
시간이 흘러 이번에는 졸업유예 신분으로
다시 부스트캠프 베이직에 호기롭게 지원했다.
물론 지금 베이직 코스가 다 끝나고 생각해보면,
내가 작년에 지원했더라도 아마 통과는 못 했을 거다.
베이직 미션은 정답이 있는 문제보다,
정답이 없는 문제가 많았고,
그런 문제는 단순 구현보다 훨씬 더 많은 고민과 리팩터링을 요구한다.
학부 수업과 성적까지 챙기면서 이 미션을 완주하는 건 어려웠을 것 같다.

베이직 코스는 총 2주,
10일간 진행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1개의 미션이 주어지고,
미션은 주말까지 제출할 수 있지만,
내 기준에서는 싸다 만 느낌이 강해서
당일 제출을 나와의 약속처럼 지켰다.
하루라도 미뤄지면 연쇄적으로 밀릴 게 뻔한데다,
실제로 베이직 시스템은 제출을 완료해야만 다음 미션이 열리는 구조다.
학습저장소는 마감 전까지 수정 가능하니까,
초안을 먼저 제출해두는 것도 경우에 따라 좋은 전략이라 생각한다.
사실 첫날에는 문제가 꽤 쉬워서
베이직이라 그런가, 별거 아니네 싶었고.
다른 프로젝트와 병행할 생각까지 했었다.
그런데 둘째 날부터 난이도가 수직 상승하면서...
그때부터는 3시 마감에 맞춰 제출한 날이 손에 꼽았다.
그제야 아, 이거 진짜 각잡고 해야겠구나 싶었달까.
지원자가 얼마나 많은지도 놀라웠다.
첫날 실시간 오리엔테이션 유튜브에서만 1000명이 넘는 인원이 몰렸고,
내가 속한 그룹 번호가 9번이라는 걸 알고는 더 놀랐다.

제출 시스템은 100명 단위로 나뉘는 듯 했는데,
우리 그룹은 첫날 기준 약 90명이 미션을 제출했고,
마지막 미션은 40명 정도가 제출한 걸로 기억한다.
이탈률만 봐도 이 코스가 얼마나 만만치 않은지 짐작할 수 있다.
물론 부스트캠프는 절대적인 합격 인원을 정해놓지 않는다고 했지만,
웹 풀스택 챌린지에 실제 입과한 인원이 300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자연스럽게 경쟁률 가늠에 도움되지 않을까 싶다.
2. 난이도 체감 및 베이직 후기

사실 콘텐츠 유출 기준이 어느 정도까지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공식 홈페이지에도 시간표가 공개되어 있는 만큼,
내가 겪은 과정과 흐름에 대한 묘사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적어본다.
혹시 문제라면 말씀만 주세요...
정말 호다닥 수정하겠습니다😅

베이직 코스는 매일 오전 10시에 미션이 공개되고,
오후 3시에 학습 저장소를 제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공식 제출 시간은 3시지만,
딱 맞춰 제출한 날은 세 번 정도밖에 없다.
어떤 날은 당일까지도 제출하지 못하고 자정 이후에 제출한 적도 있었다.
특히 구현 중심 미션보다, 설계 기반 미션일수록 시간이 오래 걸렸다.

미션 유형은 단순 구현보다는 설계와 CS 기반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가 많았다.
학부에서 컴퓨터 관련 핵심 과목들을 수강한 적이 있다면 익숙할 수도 있고,
아예 처음 접하는 개념이라면 그림으로 개념 잡기 같은 시리즈를 훑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내가 만약 비전공자 지원자라면 위에 사진에 나오는 영역별로 책을 읽어둘 것 같다.
물론, 기억이 난다 해도 결국 구현은 제로에서 다시 시작이다.
과거 시험 기간에 외웠던 개념들이 낯섦을 줄여주는 데 도움되긴 했다.
문제 자체의 난이도는 객관적으로 구현만 놓고 본다면 크게 어렵지 않다.
프로그래머스 기준으로 말하자면 Lv.2 수준 정도?
알고리즘이 크게 필요없지만 언어의 문법을 익혀 구현만 할 수 있는 수준이면 된다.
자바스크립트 문법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단순히 동작하는 코드를 목표로 했을 때
충분히 3시 전에 제출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다.
정답을 맞히는 것과, 성장하는 것은 다르다.
정해진 조건만 만족시키는 구현을 빠르게 해내는 것도 하나의 방식이지만,
나는 이번 베이직을 단순히 미션 통과에만 목적을 두지 않았고,
오히려 AI 시대에 개발자로 살아남기 위해,
개발자로서 사고하는 훈련의 장이라 생각하고 베이직을 이용해먹기로 마음 먹었다.
그래서 늘 문제를 받고 나면 최소 40분에서,
길게는 1시간 30분정도 구현하지 않고 구조와 흐름을 분석하는 데 썼다.
이 문제는 어떤 상황에서 등장하는 문제지?
어떤 개념과 연결되며, 어떻게 설계하면 좋을까?
이런 식으로 하나의 시나리오를 그리듯 구조를 짠 뒤, 설계 기반으로 접근했다.
때때로 그 과정에서 전공지식과 연결된 포인트가 떠오르기도 했다.
이건 예전에 봤던 그 자료구조 개념이네? 하고 빠르게 캐치되면
그걸 중심으로 학습 저장소의 README를 정리하고,
내 언어로 풀어서 설명하거나, 예시를 곁들여 문서화했다.
실제로 나는 단순한 코드 제출보다는,
이 문서를 다른 사람이 봐도 도움 될 수 있을까?를 최우선 목표로 학습에 임했다.
이런 전략은 분명 시간 소모가 크다.
리팩토링도 오래 걸리고, 문서는 그보다 더 오래 걸린다.
여기에 테스트 코드, 패러다임에 대한 고민,
리팩토링이나 성능 최적화까지 함께 담으려고 하면
하루가 정말 빠듯하다. 심지어 모자라다...🫠
결국 함께 병행하려고 했던 다른 프로젝트는 미뤄두게 됐다.
그럼에도 나는 이 방식이 나를 성장시켰다고 확신한다.
그리고 그 방향이 결국 나를 챌린지 입과로 이어지게 한 핵심 요인이었다고 생각한다.
베이직에서 제출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문제를 통해 내가 무엇을 배웠는지,
어떤 기준으로 설계했는지를 스스로 되짚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같은 미션을 두고도 누군가는 단순 구현으로 끝내지만,
누군가는 하나의 아키텍처 실험이나, 최적화 실험으로 승화시킨다.
나는 후자를 선택했고, 거기서 정말 많은 걸 얻었다.
다음 지원을 고민하는 누군가가
베이직에서 잘 성장하고, 좋은 성과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묻는다면 내 답은...
문제 해석 시간을 아끼지 말고,
코드보다 먼저 흐름을 설계하고, 그 설계가 코드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방법을 구상해보자.
디버깅, 테스트, 구조화까지 하나의 작은 프로젝트로 여기며 이것저것 많은 실험을 해보자.
그럼 다음 미션이 나왔을 때 두려움은 점점 줄고 성장 속도는 올라갈 것이다👊🏻👊🏻👊🏻
이 감각은 분명,
챌린지에서 문제 규모가 커졌을 때 진짜 빛을 발할 것이라 생각한다.
3. 베이직에서 얻은 것들
베이직 코스는 생각보다 훨씬 더
CS 요소들과 밀접하게 연결된 방향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기존에 내가 봐왔던 다른 부트 캠프에서는,
예컨대 커피머신 구현이나 간단한 콘솔 게임처럼
실생활 기반 문제 중심의 미션들을 풀어왔던 터라,
이번 베이직의 문제 출제 방향은 조금 의외였다.
미션을 풀다보면 단순히 작동하는 코드를 만드는 게 아니라,
왜 이런 미션을 냈지? 이렇게 작동 시키라는 걸까? 라는 질문을 반복하게 하는 구조였다.
그래서 나 역시 그에 맞춰 방향을 잡았다.
단순 구현 문제일지라도 가능한
CS 요소들과 연결 지어 설계하고 분석하는 전략을 택했고,
그 전략을 2주간의 미션 내내 꾸준히 고수했다.
베이직을 마치며 내가 얻은 건 단순한 구현 실력이 아니라,
어떠한 사고 방식의 흐름이었다.

기존의 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항상
최대한 빠르게, 최소한의 동작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었다.
그러다 보니 흐름을 계산하거나,
구조적으로 사고하는 연습은 부족했다.
하지만 베이직을 경험하며,
자연스럽게 점점 컴퓨터처럼 사고하는 감각이 생겨났다.
성능을 고려하고, 유지보수를 떠올리며,
단지 웹을 잘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잘 설계하고 완성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 변화에 피어피드백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이제야 말하지만 나는 피어피드백에 꽤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매일 밤 미션을 제출하고,
다음 미션이 열리기 전 아침 시간에는
늘 한 시간씩 자체 피어피드백 타임을 가졌다.
자연스레 구독한 것처럼 자주 방문한 피어분들이 생겼는데,
특히 항상 여러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각 방식의 성능 비교를 정리해 올리셨던 피어분이 아직도 인상깊다.
나는 보통 머릿속에서 시간복잡도를 대충 계산하고,
이게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지, 하며 빠르게 구현하는 스타일이었는데
그 피어분은 직접 여러 코드를 구현해가며 실험적으로 비교해나갔다.
시간복잡도 이론은 물론 중요하지만,
그 Gist를 보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
무엇보다, 입출력 규모가 작거나 예외적인 상황에서는
실제로 크게 차이나지 않아서 오히려 코드의 가독성과 단순함이
더 중요해지는 경우도 있다는 걸 체감했다.
4. 챌린지를 앞두며

베이직 코스를 마친 후,
나는 정말 푸지게 한 주 동안 잠만 자며 휴식을 취했다.
그렇게 일주일 가까이 쉬고 나니
챌린지를 앞두고는 단순히 미션을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테스트 코드, 설계, 성능 최적화까지 더 깊이 탐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쉬는 동안 저녁마다 나가서 챌린지 기간에 볼 책 리스트를 구비했다.
《모던 웹을 위한 마이크로 프런트엔드》
→ 대규모 프론트엔드 아키텍처 설계에 대해 고민해보고 싶다!
《프론트엔드 성능 최적화 가이드》
→ 올해 안에 블로그를 제작할 예정인데, 최적화 지식이 꼭 필요해보여서 구매해봤다.
《프론트엔드 테스트 입문》
→ 협업에서 UI 테스트, E2E 테스트에 대한 감을 미리 익혀보면 좋을 것 같다.
마침 챌린지에서는 피어피드백 시간이 고정된 코어타임으로 편성되어있어서,
기존에 피어피드백을 진행하던 오전 7시~9시 시간대에 이 책들을 나눠 읽으며,
한 주 한 주 주제를 잡아가며 공부해볼 생각이다.
베이직은 나에게 단순 예비 과정으로써 마침표를 찍지 않았다.
2주 동안 개발자처럼 사고하는 훈련을 처음으로 진지하게 해본 시간이었고,
이 감각이 앞으로의 챌린지, 더 나아가 진짜 실무 개발까지 연결될 자산이 되리라 생각한다.
푹 쉬었으니 챌린지를 향해 조금 더 단단해진 마음으로 출발할 생각이다.
챌린지를 마친 4주 뒤의 내가 단순히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걸 넘어서
품질 있는 코드와 설계를 고민하고, 실현할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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