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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부스트캠프] 웹 풀스택 멤버십 #2:: git stash로 파일 15개 날리고 배운 것들
밍동망동 2025. 8. 31. 02:51이번 주는, 그냥 한 마디로 말하면 개처럼 망한 주였다.
스스로도 밤을 새가며 어떻게든 해보려 했지만,
돌아보면 딱히 해결된 것도 없고 손에 잡히는 결과도 없다.
그런데... 차라리 망할거면 지금같은 초반에 망하는 게 낫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이 훨씬 길기 때문에,
여기서 정신 차리는 계기가 된 것만으로도
의미 있었다고 믿고 싶다.
목차
1. 이번 주 요약
2. 🚧 작업 명세
3. 회고:: 잘한 점과 아쉬운 점
4. 다음 주 계획
5. 짧은 다짐
1. 이번 주 요약
이번 주 내내 머릿속을 복잡하게 했던 건
다름 아닌 속도와 비교였다.
다른 사람은 이미 저만치 가 있는 것 같고,
나만 제자리에 멈춘 느낌.
거기에다 요즘 부캠 라디오나 커뮤니티에서 계속 나오는
AI 활용, Claude, MCP 세팅,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같은 말들이
내 머릿속을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
나도 뭔가 해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 들었다.
그래서, 직접 AI와 도구를 미션에 적용하는 실험에 들어갔다.
특히 Cursor를 설치하고,
기존 프로젝트를 레이어드 아키텍처로 리팩토링해보려 했는데...
이게 진짜 문제의 시작이었다.
🔬 문제 상황
Step 1:: 미션 요구사항의 절반을 레이어드 아키텍처로 리팩토링했다.
Step 2:: 레이어드 아키텍처의 흐름을 충분히 이해했다고 판단했다.
Step 3:: 커서에게 남은 페이지의 리팩토링을 부탁했다.
리팩토링 도중 예상하지 못한 파일 충돌과 오류가 생기고,
핵심 데이터 일부가 손상됐다.
머지 마감은 다가오는데, 해결은 안되고...🤯
결국 불완전한 상태로 PR을 날리고 말았다.
이후 워킹 디렉토리가 오염된 상황에서
브랜치를 따고 진행하다 보니 git stash와 rebase 과정에서
stash 항목 15개가 증발하는 참사가 생겼다.

결과적으로 이번 주 대부분의 시간은
구현이 아닌 다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쏟았고,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을 뿐 아니라 프로젝트가 터졌다.
npm start가 안 돌아가는데 구현할 의지가 사라진 건에 대하여
그리고 정말 중요한 한 가지.
나는 아직 바닐라 JS도 잘 못하는데,
왜 자꾸 다른 언어에 눈 돌리려고 했을까
이 경험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는 다음과 같았다.
- 도그를 이해 없이 쓰면 독이 될 수 있다.
- 내가 부족하다는 걸 인정하자.
- 위를 보며 코딩하지 말고, 하나하나 쌓아올리자.
나도 빨리 잘하고 싶다는 마음을 누군들 안 갖겠나싶지만,
역시 기초가 부족한 사람은 애써봐야 결국 무너지게 되는 것 같다.
AI도, 결국엔 내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지가 명확할 때만 도움이 되는거지,
그 자체가 목적이 되면 오히려 방해가 된다.
그리고 생각보다 AI한테 프롬프트를 공들여 작성하는 게 정말 귀찮다.
그리고 미션 진행 관점에서 느낀 것도 많다.
- 커밋 단위를 나누는 기준이 헷갈렸다.
지금은 하나의 기능을 세부 단계로 나눠 커밋하는 방향을 고민 중 - 시맨틱 태그, SEO, 최적화...
다 중요하지만 일단은 기능 구현이 우선이다. - 리팩토링은 나중에!
자꾸 리팩토링하다가 기능도 안 끝나고 하루가 지나가는 중🫠 - 완벽하게 다 이해하고 코딩하겠다는 마인드,
결국 아무것도 안 하게 만든다.
결론적으로, 이번 주는 욕심이 많았고,
방향도 잃었고, 어찌됐건 배운 게 있으니 뭐라도 된 거 아닐까.
초심을 다시 붙잡게 되는 주였다.
2. 🚧 작업 명세
이번 주는 학습한 주제 자체는 다양했지만,
전반적으로 삽질과 실패의 시간이 많았다.
평일
- Cursor IDE 리팩토링에 사용해보기
- Git stash/rebase 브랜치 관리 실험
- 레이어드 아키텍처의 구조 이해 및 도입
- SEO & 시맨틱 태그에 대한 조사와 실험
주말
- 노션 템플릿 설정
- 프론트엔드 성능 최적화 가이드 완독
특히 기억에 남는 건
미들웨어/라우터/컨트롤러/서비스 계층의 분리 개념을 실감한 순서이다.
지난 주까지만 하더라도 라우터와 미들웨어,
컨트롤러의 역할이 다 비슷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직접 구현해보면서 구조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체감하게 됐고,
SRP(단일 책임 원칙)을 실감하며
기능별로 쪼개고 역할을 명확히 하는 설계가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
또한, 구글 검색 엔진을 학습하며 보게 된 오피셜이 상당히 인상 깊었다.
시맨틱 태그가 SEO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미미하다는 사실이었는데,
따라서 SEO는 코드 가독성과 유지보수정도에만 의의를 두자는 의도로 공유했다.
다만 레딧에서 꽤 반발이 많은 오피셜이었기 때문에,
맥락을 함께 공유하는 것의 중요성을 느낀 순간이었다.
여담으로, 이번에 만난 피어분들은 유독 문서화를 정말 잘 하시는 분들이었는데
본받고자 나도 금요일 주간 회고가 끝나자마자 노션 템플릿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3. 회고:: 잘한 점과 아쉬운 점
잘한 점
- 무너지지 않고 뭐라도 시도했다.
- 실패를 부정하지 않고 기록으로 남겼다.
- 도구와 기술 한계를 체험으로 학습했다.
- 아키텍처 구조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
- 일주일동안 개발 서적 하나를 완독했다.
- 부족한 점을 인식했다.
아쉬운 점
- AI나 도구에 의존하면서 사고하지 않는 개발에 빠졌다.
- 리팩토링이나 최적화에 집착하다 정작 동작하는 코드를 완성하지 못했다.
- 조금 더 유의미한 PR을 작성하지 못했다.
- 학습이 깊이 없이 얇게 퍼져있었다.
- 계획의 20% 정도밖에 달성하지 못했다.
- 깃의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무리한 실험을 진행했다.
무엇보다도 느낀 건,
나의 완벽주의적 태도가 문제 해결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
완벽하지 않은데 대체 왜...
이해가 충분히 되지 않으면 손을 못 대는 습관이
결국 실행력을 떨어뜨렸다는 걸 이번 주에 체감했다.
4. 다음 주 계획
다음 주는 기초와 흐름에 집중할 계획이다.
- 뽀모도로 방식으로 시간 단위로 작업 분리
- 기능 구현 우선 → 리팩토링은 남는 시간에 진행
- 매일 아침 작업 태스크 정리 후 진행
- 하루 하나씩 면접 예상 질문 정리하기
- 다른 피어 분들의 코드를 분석하고 PR 리뷰 꼼꼼히 읽기
- 커밋 단위를 조금 더 세세하게 잡기
AI나 도구는 필요할 때 정확히 사용할 수 있도록
나 스스로의 기초 체력을 먼저 기를 생각이다.
아마 단순한 테스트나 문서화정도를 부탁하지 않을까.
일단 결제도 했고...
특히, 이해가 덜 되어도 일단 구현해보고,
결과를 통해 다시 이해해보고자 한다.
모각코에서 뽀모도로 학습 적용 후기를 한 피어님께 들었는데,
학습과 구현을 따로 나누지 않고 번갈아가며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이 학습 방식이 아주 유용해보였다.
저는 여러분들의 재능을 열심히 훔쳐가고 있습니다😎
5. 짧은 다짐
이번 주는 실력보다 큰 꿈을 꾸다 넘어진 한 주였다.
하지만 넘어진 김에 마음도 좀 고쳐먹었다.
처음엔 솔직히 부스트캠프를 취업을 위한 스펙용으로 봤지만,
지금은 개발 자체에 대한 몰입이 더 커지고 있다.
사실, 의도적으로 멋있어보이는 코드, 좋아보이는 코드에 집착했다.
누가 잘 보지도 않는데 괜히 완벽하지 않은 모습을 숨기고 싶었던걸까?🤔
하지만 멘토분들의 겸손한 모습,
나와 동일한 고민을 느끼고 있는 동료들을 보며 이렇게 생각했다.
완벽한 만족은 없는거구나.
모두가 서로의 장점을 부러워하고 있다면,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될 수 있겠구나.

이번 주에야 제 밑바닥을 인정하게 됐다.
이제야 진짜 내 속도에 맞게, 제 방향으로 나아갈 준비가 된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짐해본다면...
- 손을 먼저 움직이고
-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 도구보다 흐름을 이해하며
- 매일 한 줄이라도 쌓아가는 개발자
나도 그렇게 변해갈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근데 블로그 글은 항상 써놓고 보면 길지도 않은데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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