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24번째 생일 일기
저번 주 금요일은 나님의 24번째 생일이었다!
사실 이번 학기는 금요일마다 8시간 전공이라
별 기대 안했다...
기숙사라 친구들 만나기도 쉽지 않아서
과제하느라 그냥 나한테 스쳐지나가는 금요일 1이 될 뻔했는데
목요일 밤에 오빠가 용돈을 줘서 내 생일을 상기시켜줬다!

통장에 1만원 있었는데!!!!!!!!!!!!!!!!!!!!!!!!!!!!!!!!!!!!!!!!!!!
캬카카캬캬컄캬ㅑ캬캬
무려 8시간 전공 연강이 기다리긴 했지만...ㅎㅎ
이때부터 마구마구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내일의 내가 케이크를 사 먹을 돈이 생겼닼ㅋㅋㅋㅋㅋㅋ
아 행복해
목요일엔 항상 일찍 자는 편이라
나는 자정 전에 잠들었는데,
깨보니까 가족들이 다 축하해줘서 무척 기뻤음
편지 조아
그리고 가족들이 다 용돈을 줬다
나 어제까지만 해도 통장에 1만원 있던 사람인데...
개강 전 액수로 바뀌어서...
너무 기뻤음

열심히 웹프와 컴퓨터 보안 강의를 끝내고
집으로 갈 기차를 타려니 2시간이나 시간 여유가 있었당.
집 가면 10시가 다 될거같아서,
나를 축하할 케이크를 먹겠다! 라는 집념으로
대학 주변 수제 케이크 집에 찾아갔다.
케이크 딱대 ㅋㅋ
그래서 카톡 문의도 하고 찾아간
이 카페,
뭘 좀 아는거같다!
역에서 개멀어서 화났는데
들어가자마자 행복의 기운이 물씬했다.
인테리어가 진짜 나에게 주는 선물같았음
나 홍차 처음 먹어봤잖아...
뭔가 솔직히 맛은 모르겠는데
티잔부터 우아해서 그냥 기분이 좋아졌음...
장미향이 난다는데 그건 진짜 곧죽어도 모르겠어

아는건 없는데 고상해서 차 배워보고 싶을 정도였다.
따땃해서 기분이 좋았음 ㅋㅋㅋㅋㅋㅋ
저거 마들렌 맞나?
앞의 미사어구는 마카다미아였는데
쨌든 저거 진짜 대존맛이었다.
네 아무튼 기차 시간까지 눌러붙어서
와구와구 잘 먹었습니다.
딸기 신거 안좋아하는데, 생딸기 케이크는 신 딸기도 맛있더라.
원래 신거로 만드는건가?
먹는데마다 신 딸기라 신기했당.
아무튼 2편에 계속되지 않을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