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고딕호러] 얼음 속의 엄마를 떠나보내다











1. 책 선정
『얼음 속의 엄마를 떠나보내다』 역시 100% 이벤트를 통해 보게 됐다.
알라딘은 릴레이 페이백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나는 에세이와 단편 소설을 가장 선호하는데,
항상 베스트 셀러는 장편 소설의 차지였기 때문에 작품 선정에 난항을 겪었었다.
더군다나 책장 차지가 싫어 전자책만 구매하다보니...
전자책 기준 200페이지가 넘어가면 잘 안보게 된다.
단편 소설 전자책은 고전이 아니고서야 진짜 찾아보기가 힘든데,
알라딘 페이백 이벤트는 대부분 단편소설이 이벤트 도서로 선정되어 항상 애용하고 있다.
페이백된 포인트는 어학서적을 사는 등,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니 가장 기대되는 이벤트다.
덕분에 앞으로도 돈 걱정 없이 참여할 예정!
2. 줄거리
365일 겨울이 계속되는 북쪽 마을, 이 부족은 죽은 사람을 '얼음' 속에 가두는 관습이 있다.
죽은 사람의 영혼은 '에니아르'가 되어 가족과 마을을 지켜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카야는, 엄마를 얼음에 가둘 때가 된 소녀다.
엄마를 얼음에 가둔지 얼마 지나지 않아 카야의 집에 '스미스 씨'가 찾아온다.
스미스씨는 엄마와 같은 남쪽에서 찾아온 인물로, 척박한 북쪽 마을에 공장과 철도를 세운 인물이다.
그런데 그런 스미스씨가 카야의 아버지에게 어머니의 얼음 관을 가져다 저택에 전시하고 싶다는 황당한 제안을 해오는데...
얼음 속의 엄마를 떠나보내다
‘고블 씬 북’은 고블 브랜드가 첫 번째로 선보이는 시리즈로, 가볍고 얇은 판형으로 비교적 빠르고 편하게 읽도록, 그러나 그 감동과 깊이는 어느 두꺼운 책보다 높은 성취를 줄 수 있도록 기
www.aladin.co.kr
3. 평가
문장 구사력이 무척 마음에 든다.
전자책 기준 51페이지 밖에 안되는 단편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작가가 만든 세상이 눈 앞에 그려지듯 표현해냈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
단편이다보니 시나리오는 상대적으로 단순하기 때문에 소설보다는
어른용 동화 한 편을 본 느낌이다.
아이들이 보기엔 조금 호러틱해도, 어른이 보기엔 무섭지 않은 잔혹동화?
문체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다음 소설도 찾아볼 것 같다.
카야의 성장은, 마치 인사이드 아웃의 라일리를 연상시켰다.
이쪽이 조금 더 심각한 상황이긴 하지만.
엄마가 죽었는데, 세상은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다.
눈이 오고, 바람이 휘몰아치고, 두꺼운 외투를 입은 사람들은 어깨를 움츠린 채 걸음을 재촉했다.
전자책 기준 11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