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대학생 플리마켓 운영 <tip>
얼렁뚱땅 플리마켓 운영날이 찾아왔다.
제품사진 꼭 찍어보고 싶었는데 반지는 도저히 제품사진 각이 안 나와서 포기했다.
제품사진은 목걸이나 팔찌가 쉽다.
적어도 비즈 반지는 초짜에겐 불가하니 참고하자.
어느정도 길이가 있어야 소품도 쓸 수 있는데 도저히 사이즈가 각이 안 나왔다.
웬만한 소품보다 비즈반지가 훨씬 작아서...

일단 플리마켓 중에 몇가지 고민한게 있었다.
1. 포장
2. 사이즈
둘다 사이즈에서 비롯된 문제다.
비즈 반지는 우레탄 줄을 쓴다고 하더라도 어느정도 한계가 있다.
총 3일 간 플리마켓을 진행하면서 고객층은 여성 분들이었다.
특히 우정반지.
문제는 첫 날 오신 여성 분이었다.
사이즈가 커서 줄여달라는 요청을 해주신 것이다.
직접 말만 안하셨지 크다는 말을 지나가듯 두어분 더 해주셨다.
그래서 둘째 날부터는 마르신 분들을 대상으로 비즈 사이즈를 맞춰갔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비즈반지 사이즈는 어느정도 넉넉해야한다.
비즈 반지 주요 고객층은 여성 분들인데 어느정도 통통하신 분들이 더 선호하셨다.
특히 대학교에서 진행하긴 했지만 나잇대도 좀 있으신 분들이 사가는 경우도 많았다.
그냥 크다는 말 무시하고 평균~통통에 맞춰가는 걸 추천한다.
포장도 마찬가지다.
포장을 해두니까 고급스러워졌지만 사이즈 때문에 긴가민가하신 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포장을 해두는게 맞는지 사가실 때 해드리는게 맞는지 고민했는데
내 생각에는 포장 해두는게 맞는 것 같다.
물론 손님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판매자라면 해당되지 않는다.
하지만 수익이 중요하다거나, 손님 응대에 자신이 없으면 포장해두는게 좋다.
중고거래하면서부터 느꼈던건데 꼼꼼하신 분들은 대부분 안 사가신다.
물론 질문 한두개는 괜찮다!!!!!!!!!! 근데 세 개부터는···.
이렇게 말하면 쓰레기같지만 이건 유명한 말이다.
그냥 포장해두고 사이즈 고민하시는 분들은 응대하면서 착용시켜드리는게 난 것 같다.
애초에 둘째 날 넘어가면 진짜 사고 싶은지 안 살거같은지 느낌이 온닷...
포장 안 해둔 날에는 질문양이 급상승하고 판매율은 비슷했다.

그래서 그냥 포장해두는 걸 추천한다.
포장했을 때가 수량 관리가 훨씬 편하다.
사가실 분들은 스탠스가 진짜 이런다 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날엔 어떻게서든 한두개 팔리면 이득이라 빼놔도 괜찮은데
그 외엔 그냥 포장해두는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