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블루밍 플라워 케이크가 무슨 맛인지 너무 궁금한 후기
시험기간이 다가왔다.
나는 코로나때 몸 사리느라고 외출을 거의 안했다.
시간 많을 때 바짝 당겨서 학점을 2학년때까지 몰아들었다.
매학기 23학점 꽉 채워서 들었었다.
그러다보니 3학년때부턴 완전 널럴한 일상을 경험 중인데...
이토록 평화로운 시험기간이라니 적응이 안된다.
더군다나 우리 때는 컨닝 방지로 시험 난이도가 미쳐날뛰던 때라, 대면 시험은 진짜 e-asy
아무튼... 이대로 가면 1년만 딱 기숙사 생활하고 4학년은 하루만 통학하면 될 듯하다.
문제는 이번 학기는 5과목만 수강하고 있는데 복학한 전과생이라 친구가 없다는 점이다.
다 어디갔죠...?ㅎ
내 동기는 어차피 다 4학년이라 취준할거같아서
딱히 전과한다고 연락도 안해놨고...
그냥 그렇게... 됐습니다....ㅎ
기숙사에서 할 일도 없는지라 공부를 일찍 시작했다...
이게 말이 되나요?
근데 공부를 미리 해놔서 시험기간에 배로 더 심심하다.
그래서 하루하루를 카페와 독서실에서 살던 여느날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할게 없어서 카공에 나섰다.
기숙사에서 나만 누워있으려니까 좀이 쑤셔서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던 와중에 투썸 4월의 신메뉴를 처음 목격했는데, 신상들이 다 봄봄스럽다.
사실 투썸 음료는 한번도 기대된 적이 없다.
그냥 투썸은 카페를 빙자한 케이크 맛집임.
투썸 블루밍 플라워
: 6500원
그래서 주문하게 됐다.
일단 306칼로리인게 마음에 든다.
솔직히 초코케이크 미만잡이지만, 306이라 시켰음.
근데 이제 피크가 좀 빡치는게 초콜릿 아닌거까진 이해하겠는데
그럴거면 그냥 안 만드면 안되나?
어떻게든 봄 느낌을 내고싶었던거같지만 예쁘지도 않은 피크는 환경 낭비일 뿐이다.
초콜릿도 아니고 피크 꽂아놔서 빡친거 맞다.

되게 뭐라할까... 특별하지 않고 먹어본 맛이다.
저 잼이 분명 어디서 먹어본 적 있는데, 어딘지 기억이 안난다.
잼은 새콤한데 굳이 따지면 귤쪽에 가까운 맛이고,
그냥 파바 롤케잌 종류에서 먹어볼 수 있을만한 평범한 맛이다.
케이크는 부드러운 편이 맞지만 잼이 앞쪽에만 분포해있어서 뒤쪽은 그냥 부드러운 시트를 먹는 느낌...
되게 기본 케이크 느낌이다.
경험삼아 먹는건 추천하지만 난 딱히 롤케잌이랑 맛 차이를 모르겠어서
초코케잌을 원래 좋아했던 사람들이면 평소대로 초코케잌 먹으면 될거같다!
근데 진짜 저 잼 어디서 먹어본건지 너무 궁금하다.
진짜 시판용 잼이랑 똑같은데, 내 취향이 아닌지라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그 단어를 쓰면 정확히 맛을 묘사할 수 있을거같은데 대체 이게 무슨 맛일까?
새콤한 유자청인데 귤맛이 나는 느낌?